하루 두 번 썰물 때나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을 지나야만 만날 수 있는 섬이다. 섬에는 동백나무 등 제법 많은 활엽수와 야생초들이 자라고 있건만 주민들은 이곳을 "썩은섬"이라 부른다.
고근산은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기생화산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이다. 굼부리 주변에는 큰 나무가 없어 전망이 시원스럽다. 특히 서귀포에서 중문에 이르는 전망이 제일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파란 바다가 일렁인다. 산을 내려가면 마주할 바로 그 바다가 펼쳐지는 것이다.
해안 절벽에서 홀로 떨어져 나온 바위기둥이다. 외돌개의 깊은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인적이 뜸한 반대편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이 좋다. 제주올레 표식을 따라 걸으면 해안 절벽 밑으로 내려가는 비밀스러운 계단이 보인다.
조선초기 불교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약천사는 단일 사찰로서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법당 내부 정면에는 국내 최대인 높이 5m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4m의 좌대 위에 안치되어 있고, 좌우 양쪽 벽에 는 거대한 탱화가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법당 앞 종각에는 무게가 18톤이나 되는 범종이 걸려있다. 약천사는 불자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관갱득이 방문하여 소원을 비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 서쪽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 단지를 잇는 1100도로 동쪽의 환상의 관광코스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온대 난대 한대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된 50년대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에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뚜렷한 계절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제주권 최고의 휴양림이라 할 수 있다.